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평일 오후 시간을 내어 강변을 걸었다.
꽤 많은 거리를 걷다가 쉼이 필요해 벤치에 앉았는데
한 중년 여성분이 다가와서 전도를 하고 계셨다.
주변 개신교회 성도분이셨는데
내 자신이
천주교 모태신앙임을 미리 밝히면서도
그분의 얘기를 진지하게 경청했다.
숄더백 하나와 가디건을 걸치고
수수한 차림이셨는데도
밝고 환한 미소가 보기 참 좋았다.
그분의 신앙체험이 문득 궁금해졌다.
여쭤보니
본인도 처음에는 열심히 라기보다는
때가 되면 교회를 오고 가는 그런 신앙인이었는데
어느 날 예수님께
당신이 과연 계시다면 저에게 믿음을 줄 수 있는
표징을 보여주십시오 라고 간청했다고 한다
그런 어느날 늦은 오후
무릎을 꿇고 기도를 하다가
갑자기 방언이 나오면서
예수님을 깊이 내 마음에 모시는
은총을 얻었다고 한다.
범벅이 된 눈물과 마음속 깊숙이
뜨거웠던 체험이 그분을 가득히
채워서
이 세상에 미워하는 사람도 없어지고
심지어 나무조차도 자신에게 말을 건네는
그런 신비한 경험을 했다고 한다.
가족들 모두 예수님께 인도하고
모두들 열심히 잘 살고 있고
경제적인 풍요도 함께 덤으로 누린다고
하셨다.
예수님을 모시는 신앙인으로서
나 역시도 과연
벅찬 기쁨으로 신앙생활을 하고 있는지
뒤돌아 보게 되었다.
하느님은 한분 이시다.
같은 하느님을 믿는 자로써
앞으로는 나 역시도
주님의 사랑과 현존을 늘 체험하고
그분께 자주 대화를 나누는 시간을 가지길
소망하게 된다.
오소서 성령님.
아멘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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